18일 개막해 24일까지 인천에서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국내 최고의 스포츠 종합제전인 전국체전은 향토의 명예를 건 시'도 대항전이자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개인기량을 평가하는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6'7연패에 도전하는 대구'경북의 스타플레이어 3명을 소개한다.
◆ 6연패 노리는 '철녀' 장윤정
전국체전 46개 종목 중에서 가장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은 단연 트라이애슬론이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차례로 실시해 우승자를 가리는 종목이다. 경북 대표 장윤정(25'경주시청)은 이번 대회 여자부 개인전에서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윤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국내 여자 트라이애슬론의 '1인자'임을 과시할 작정이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국내 트라이애슬론협회 창설(1997년) 이래 처음으로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체전에서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등 총 50.1km를 1시간59분02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경북체고 시절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한 장윤정은 2007년 영남대 진학 후 트라이애슬론으로 종목을 바꾼 후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그는 입문 첫해인 2007년 은메달을 획득한 후 2008년(제89회)부터 2012년까지 내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대구시체육회 대표선수 수영 김지현
대구시체육회 소속 실업팀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는 수영의 김지현(24)이다. 김지현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 200m에서 6연패에 도전한다. 이 부문 한국기록(1분59초03) 보유자인 김지현은 이번에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제93회 대회에서 2분00초77의 기록으로 우승, 제89회 대회부터 5회 연속 대구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지현은 서울 경기고 출신으로 2008년부터 대구시체육회에 몸담고 있다.
김지현은 "6연패뿐만 아니라 앞으로 10연패까지 도전하고 싶다"며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 핀수영 김현진, "두 종목 7연패 보인다"
핀수영 국가대표 김현진(26'경북도청)은 지난해 대구 체전 후 일찌감치 "내년에 두 종목 7연패에 도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체전 핀수영 여자 일반부 호흡잠영 100m와 무호흡잠영 50m에서 각각 전국체전 6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호흡잠영 100m에서 37초44, 무호흡잠영 50m에서 16초3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제88회(2007년) 대회부터 제93회 대회까지 두 종목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계영 400m에서도 2분46초5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체전 3관왕에 올랐다.
김현진은 올해도 무난히 3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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