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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 창립총회

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 창립총회가 12일 대구수목원에서 열렸다. 문희갑 이사장이 내년 3월부터
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 창립총회가 12일 대구수목원에서 열렸다. 문희갑 이사장이 내년 3월부터 '내 나무 한그루 갖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가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도록 푸른대구가꾸기 작업에 남은 여생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이사장을 맡은 (사)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이 12일 오후 대구수목원 잔디광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는 김상훈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김문오 달성군수,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교육기관장들과 시민 등 모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전행사로 문 이사장이 고문으로 있는 색소폰 동호회 모임인 (사)마니죤 윈드콰이어의 특별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문 이사장은 대구시장 재직 시절 여름철 폭염에서 벗어나고 쾌적한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7년간 '푸른대구가꾸기사업' 추진으로 654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회색빛 콘크리트 숲에서 울창한 푸른 숲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이사장은 이날"울창한 가로숲 그늘터널을 조성해 푸르게 하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행복이고 복지"라며 "이것은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 하나 하나가 힘을 모아 나무를 심고 보존해야 푸른대구 숲 물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은 다음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숲가꾸기 교육을 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엔 대구시민 나무 한 그루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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