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도록 푸른대구가꾸기 작업에 남은 여생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이사장을 맡은 (사)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이 12일 오후 대구수목원 잔디광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는 김상훈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김문오 달성군수,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교육기관장들과 시민 등 모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전행사로 문 이사장이 고문으로 있는 색소폰 동호회 모임인 (사)마니죤 윈드콰이어의 특별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문 이사장은 대구시장 재직 시절 여름철 폭염에서 벗어나고 쾌적한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7년간 '푸른대구가꾸기사업' 추진으로 654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회색빛 콘크리트 숲에서 울창한 푸른 숲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이사장은 이날"울창한 가로숲 그늘터널을 조성해 푸르게 하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행복이고 복지"라며 "이것은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 하나 하나가 힘을 모아 나무를 심고 보존해야 푸른대구 숲 물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은 다음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숲가꾸기 교육을 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엔 대구시민 나무 한 그루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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