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달군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대구시의 대표 축제인
대구시의 대표 축제인'2013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13일 오후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가운데 '컬러풀 퍼레이드' 에 참가한 수203뷰티아카데미 수강생들이 행진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주말 좋은 날씨, 다채로운 퍼레이드팀의 역동적 모습, 시민들의 열광적인 호응!'3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2013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하 컬러풀 축제)의 모습이었다. 12, 13일 중앙로 및 동성로에서 시민들은 2시간가량 눈길을 떼지 못했다.

올해 퍼레이드는 이런 모습이었다. ▷중앙로에 싸이 출연 ▷이월드 축제팀의 공주들의 성 ▷완벽한 몸매의 보디페인팅 미인들, 아찔한 폴댄스(Poll Dance), 배꼽을 드러낸 벨리댄스 ▷대형 거인 캐릭터의 출현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캐릭터들 ▷4세 아이부터 초'중'고'대학생들, 직장인들 60, 70대 어른들까지 참가 ▷중국'일본'태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참가 등 각 퍼레이드팀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중앙로 한복판을 무대로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13일 퍼레이드 경연 결과 영예의 대상(상금 2천만원)은 '대구춤판&아트지' 팀이 차지했다. 관계기사 24면

"가족과 함께 동성로 강아지&고양이 카페에 올라왔다가 딸아이가 넋을 잃고 퍼레이드를 보는 바람에 오후 9시가 되어서야 먹을 수 있었어요."(이민주'36'주부'대구시 중구 대봉동), "야구장에서보다 더 크게 소리지르고 박수쳤어요. 퍼레이드팀들이 시민들에게 다가와 사탕'초코파이도 주면서 하이파이브(Hi-Five)를 해줘서, 완전 즐거웠습니다."(박철성'29'회사원'대구시 수성구 중동)

올해 퍼레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많아진 축제 참가팀과 5배 이상 많아진 총상금은 축제 포커스가 퍼레이드에 집중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최주환 예술감독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퍼레이드 연출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며 "교통문제 때문에 리허설을 할 수 없어 시뮬레이션(가상상황 연출)으로 연습을 했는데, 실제 퍼레이드에서 각 팀들이 끼를 발휘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컬러풀 축제 주제 '컬러가 좋다, 대구가 좋다', 슬로건 '오! 예~ 퍼레이드!'도 간결하고 부르기 좋았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반월당~대구역 네거리)의 교통통제도 잘 됐으며, 미디어 아치를 설치해 마치 생방송을 보듯 축제 전반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1개 열차에 대구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컬러풀 축제 아트열차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가족'연인들 위주의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의 각계각층 인사들도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이들은 퍼레이드 물결이 지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고, 환호했다. 퍼레이드 참가팀들도 특히 아카데미 극장 옆 본부석 앞을 지날 때면 더욱 열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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