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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개 시·군, 소방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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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내 도착율 40% 전국 꼴찌

경북 지역에 소방서가 없는 지방자치단체가 8곳이나 되고, 화재 발생 시 도착 시각도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백재현 민주당 의원(경기 광명갑)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소방서 미설치 지자체 현황'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는 울릉'청송'영양'봉화'예천'청도'군위 등 8개 군에 소방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개 군에 소방서가 없는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시'군'구 46곳에 소방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령인 '지방소방기관설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시'군'구별로 소방서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1지자체 1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울릉지역은 포항남부소방서가 담당하고, 청송과 영양지역은 안동소방서, 봉화지역은 영주소방서, 예천지역은 문경소방서, 청도지역은 경산소방서, 군위지역은 의성소방서 등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진화나 인명 구조 시 소방차 도착 시각이 턱없이 늦어지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지역의 화재신고 후 5분 내 도착률은 40.21%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였다. 구조구급대의 신고 후 10분 내 도착률도 64.45%로 전국에서 6번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소방서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불안에 떨지 않도록 심도 있는 논의와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한 소방서 설치 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서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거점마다 119 안전센터를 설치하고, 구급차와 자동제세동기 등 최신 장비를 확충해 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며 "소방서가 없던 영덕지역에 최근 소방서를 개서하는 등 점진적으로 소방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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