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엉터리로 예측해 올해 12월 개통하는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간 KTX가 무용지물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최대 20분대에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주파하는 것으로 계획됐던 KTX가 현 직통 열차와 별 차이 없는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구간은 3천100억원의 사업비가 쓰였는데, 박 의원은 "직통 전통차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43분 30초면 이동할 수 있는 데 이 돈을 쓰고도 43분 이하로 줄이기가 쉽지 않다"며 "국토교통부가 철도 완공 때까지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평균 시속 180km의 고속 EMU(Electric Multiple Unit)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국토교통부는 사업 착공 후에야 국내에 이 기술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새로 제작하려면 4년이나 걸려 철로 완공 몇 년 후에 전동차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AREX(에이렉스) 공항철도를 모두 타 노선으로 빼내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시속 300km인 KTXⅡ와 기존 공항철도를 함께 운행키로 하면서 실제 전동차 운행 시간은 거의 줄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KTXⅡ가 제 속도로 달리더라도 앞에서 운행되는 느린 속도의 공항철도와 충돌할 수밖에 없는데다 각종 신호 체계 때문에 제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정부가 헛돈을 쓴 것도 문제지만, KTX 등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지방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면 지방에 국제공항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재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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