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원 인생 2모작까지 책임" 포스코의 동행

은퇴자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포스코가
포스코가'하반기 주임'파트장 리더십 교육'을 통해 은퇴 후 인생설계를 돕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자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에코팜을 통해 영농기술과 발효식품 제조법 등을 교육하며 귀농을 희망하는 은퇴자들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귀농에 성공하는 은퇴자들이 늘면서 포스코는 올해부터 주임'파트장 리더십 교육에도 은퇴자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주임'파트장 리더십 교육에는 '조화로운 일과 삶을 위한 인생 후반부 미래설계'를 주제로 '앙코르인생 3rd Age', '인생후반 변화관리', '인생후반 리스크 대비' 등 은퇴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특히 50세부터 75세까지 제3연령기를 준비하는 방법과 마인드 컨트롤, 인생 후반기에 예상되는 문제와 대비책에 대한 세밀한 강의도 이어졌다. 이번 교육에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직원 2천380명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강부 4연주공장 임종걸 주임은"지금까지 막연하게만 생각해 온 인생 후반기 삶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회사가 업무에 대한 역할과 책임만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정년퇴직 예정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후 인생설계를 지원하는'그린 라이프 디자인'과정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교육대상을 정년퇴직 5~10년 전 직원들로 확대해 생애주기와 진로목표에 맞는 체계적인 인생 후반부 설계를 위한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영수 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장은"60대를 청년이라고 부를 만큼 평균수명이 크게 늘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노후에 일을 갖는다는 것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회사에서도 이를 돕고 지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직원들의 후반기 인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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