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교수들의 연구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김동성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2013 기초연구 성과 50선'에 선정됐고, 한세광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의료용 나노소재 연구팀이 '2013 산학협력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이인범 화학공학과 교수가 박선원학술상을 수상했다.
김동성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요구르트병 등에 활용되는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줄기세포의 분화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세포배양기판의 대량생산 기반기술을 개발해냈다. 학계는 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배양용기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교수를 비롯한 과학자 50명의 성과는 국립과천과학원 중앙홀에서 27일까지 특별전을 통해 소개된다. 또 29일부터는 한 달간 대구'부산'대전'광주에서 순회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한세광 교수팀은 신풍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기반 나노의약 제품'의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가 주관한 산학협력경진대회에서 기술협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는 생체고분자 히알루론산과 하이도록시에틸스타치를 이용한 신개념 유착 방지제를 개발, 상업화에 성공했다. 히알루론산 유도체는 성형수술용 필러, 관절윤활제, 간질환 맞춤형 단백질 약물전달시스템 등의 개발로 이어졌고, 자기조립 히알루론산 하이드로젤은 암과 하이허혈증 치료제 개발로 이어졌다. 한 교수는 모두 33편의 연구논문을 국제저널에 게재했고, 국내'외 30여 건의 특허출원 및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경진대회 시상은 기술협력 부문과 인력양성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상식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인범 교수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공정시스템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박선원학술상을 수상했다. 박선원학술상은 박선원 카이스트 교수가 올해 정년퇴직하며 기탁한 1억원을 바탕으로 제정된 상이다. 공정산업 발전에 기여한 학술적 업적이 큰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이 교수는 공정최적화 스케줄링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저감 및 연료전지 모델링 등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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