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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어깨 무거웠지만 진다고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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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MVP

삼성 라이온즈 왼손투수 장원삼이 최고의 피칭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장원삼은 27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막아내고 팀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안겼다.

1'2차전을 패한 삼성이었기에 장원삼의 호투는 더욱 빛이 났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후반기 들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데다 시즌 중 팀 투수 중 가장 많은 21개의 피홈런을 맞아 대구구장보다 넓은 3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지만, 팀이 2연패에 빠지면서 장원삼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원삼은 보란 듯 최고의 호투로 한국시리즈 3차전 최고의 별이 됐다. 이날 최우수선수가 된 장원삼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장원삼은 2010년부터 매년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며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뽐내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시리즈에서 21⅔이닝을 4실점(평균자책점 1.66)으로 막아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팀에 2승을 안겼다.

장원삼은 6회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7회 홍성흔에게 솔로 홈런을, 곧이어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지만, 승리의 다리는 놓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장원삼은 "경기 전부터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꼭 이겨서 분위기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경기라 긴장감과 압박감이 강했지만, 더 집중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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