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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피렌 이란?…불완전 연소 과정서 발생, 인체 축적땐 암·돌연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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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a)피렌은 석탄과 디젤(경유) 등 화석연료와 나무, 풀 등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며,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일종의 환경호르몬이다.

가열로 검게 탄 식품,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장 연기 등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전독성이 강해, 돌연변이와 기형, 신경장애 등을 유발한다. 환경 잔류성과 인체 농축성이 강해 장기간 몸속에 축적된다. 벤조(a)피렌의 대부분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연세대 환경공해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대기(78%) 중으로 나오고, 나머지는 물(21%)과 토양(1%)에 분포돼 있다.

벤조(a)피렌의 위험성은 2005년 정부 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환경부의 '도시'산단지역의 통합환경관리를 위한 위해도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천 명당 발암 가능성이 대구는 14.2명으로 7대 도시주민 가운데 서울 21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3위인 울산의 4.7명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대구 성서공단과 염색공단의 1천 명당 발암 가능성이 각각 12.9명과 12.6명으로 0.3~3명 수준인 전국의 다른 8개 공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구의 높은 발암 가능성의 배경에 바로 벤조(a)피렌이 있다. 울산과 인천, 부산, 광주, 대전 등 다른 도시 지역은 중금속인 카드뮴(Cd)의 발암기여도가 63~97%인데 비해 대구는 벤조(a)피렌이 포함된 벤조피렌과 벤조플루오란텐 등의 발암기여도가 82%로 높았던 것이다.

문제는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선 식품에 대한 허용기준은 있지만 대기 중 벤조(a)피렌 농도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또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될 만큼 위해성이 높지만 장기간 흡입했을 때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 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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