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맛에 단골] 미디어 홍보전문 ㈜뉴스 원 '바로화덕치킨'

낙지·문어와 만난 치킨, 보는 맛까지 확 땡기네

음식의 진화가 눈부시다. 새로운 맛을 창출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치킨만큼 오랫동안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식도 없었을 것 같다. 프라이드, 양념, 간장, 파닭, 닭강정 등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치킨의 매력은 '질리지 않는 맛'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맛의 다양화가 입맛을 치킨 사랑으로 이어가는 비결이다.

평범한 맛의 치킨은 가라! 조화로운 입맛의 매력있는 치킨이 주목받는 세상이다. 최근 치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화덕에서 굽는 '화덕치킨'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에스엠푸드㈜가 '바로화덕치킨'을 개발, 치킨계의 샛별로 뜨고 있다.

바로화덕치킨의 '바로'(BARO) 라는 말은 '거짓이나 꾸밈없이'란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다. 정직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인체에 이로운 성분인 세라믹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만들어 내는 황토 화덕에서 조리해 담백한 맛을 내는 웰빙 음식이다.

바로화덕치킨 본점은 대구 수성구 수성4가 수성네거리와 청구네거리 사이의 큰 길가에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실내장식이 깔끔하고 세련돼 마치 카페 같은 느낌을 준다. 홀 중앙에 큼지막한 화덕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15분 만에 다양한 치킨을 구워낸다. 메뉴는 기본메뉴라고 할 수 있는 소금구이 화닭부터 스파이스, 스위트, 데리야키 등 뼈 있는 메뉴와 뼈 없는 순살 메뉴, 튀김 옷을 입혀 바삭함을 더한 크런치 메뉴 등이 준비돼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문어와 낙지를 치킨과 결합한 착한 문어치킨, 낙지치킨 등이다.

 

◆문어치킨과 백두치킨

오늘 초청 손님은 미디어 홍보전문업체인 '뉴스 원' 직원들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착한문어치킨'과 '백두치킨'을 맛볼 참이다. '15분의 기다림' 끝에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화덕치킨이 등장한다. 기본 상차림은 샐러드와 절임무, 메인 메뉴 주문 시 칠리, 머스터드, 핫, 알싸, 타르타르, 데리야키 소스 중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착한문어치킨은 파무침 위에 치킨과 큼지막한 문어가 갈색 옷으로 갈아입고 치킨 위에 올려져 있다. 주먹밥 세 개와 감자튀김, 옥수수 샐러드, 고구마튀김 등으로 치장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어른 엄지손가락만큼 굵은 문어를 가위로 듬성듬성 썰어 한 점 맛보니 알싸한 매운맛이 입안에 감돈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약간 매운맛은 점차 매력적인 맛으로 변한다. 바삭한 맛을 내는 치킨도 약간 매운맛이 감돌며 자칫 느끼하기 쉬운 맛과 차별화하고 있다.

백두치킨은 작은 태극기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깃발로 잔뜩 멋을 냈다. 큰 접시에 기름을 쏙 뺀 화덕치킨과 튀긴 낙지 두 마리, 인삼튀김까지 선보여 보기에도 풍성하다. 뉴스 원 홍정화 차장은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잘 튀겨진 문어가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맛이 특이해 입맛을 자극한다"며 "문어치킨은 매콤한 맛이 매력이고, 백두치킨은 화덕치킨답게 훈제 냄새가 살짝 밴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평가한다.

황수진 주임은 "화덕치킨의 매콤한 기본 맛에다 세 가지 소스가 있어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퇴근 후 직원들과 맥주 한 잔 나누며 정을 나누기에는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김연진 주임도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치킨과 문어, 낙지의 쫄깃한 만남이 입맛을 자극해 멈출 수 없다"고 한다. 권효선 주임은 "매운맛을 싫어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착한문어치킨보다는 담백한 백두치킨이 더 입맛에 맞다"고 말한다. 바로화덕치킨 이태경 사장은 "화덕에 구워 육즙이 살아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최근 개발한 착한문어치킨과 낙지치킨, 백두치킨이 가장 인기 있다"며 "맥주를 얼려 거품으로 올린 '빙맥 비어'와 함께 즐기면 좋다"고 설명한다.

◆메뉴 풍성, 입맛대로

치킨을 화덕에 구워내 담백한 맛과 쫄깃하고 매콤한 문어튀김, 낙지튀김을 접목한 맛의 창시자는 에스엠푸드 이광언(60) 대표이사다. 육류 가공업체를 경영하면서 '파닭에 파무쳐' '닭강정' 등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최근 개발한 착한문어치킨과 낙지치킨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요즘 퇴근 시간대에는 번호표를 받고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백두치킨은 2만8천원, 착한문어치킨 2만7천원, 낙지치킨은 2만3천원이다. 화닭구이 종류인 데리야끼, 스위트, 스파이시, 소금구이 맛은 각각 1만6천원, 크런치치킨과 순살크런치 종류는 1만5천~1만6천원이다. 다양한 세트메뉴도 있다. 매장방문 시(테이크 아웃) 2천원 할인. 5천 점 이상 사용 가능한 포인트카드 발급 때 현금과 카드 모두 적립해 준다. 빙맥 비어는 한 잔에 4천원이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규모: 입식 70석

▷주차장: 주변에 알아서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3시

▷예약: 053)741-7739. 대구 수성구 수성4가 1022-1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inf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