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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신천 홍수 피해 정비…이서공 공덕 기린 이공제 비각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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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의 물줄기를 따라가면 대구시 수성구 상동교 옆에 조그만 공원이 있고 여기에 이공제 비각이 있다.

가을 햇살이 따스한 날. 이곳에서 이공제를 관리하고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이공제 비각을 설명하는 박동열, 이준호 씨.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의 두 사람은 이공제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공제 비각은 과거 신천이 홍수 때마다 범람하자 피해를 줄이고자 대구 판관 이서 공이 1778년(정조2) 자비로 신천의 범람을 방지하도록 제방을 쌓아 신천을 정비한 공덕을 기리기 위해 백성들이 1797년(정조21)에 세웠다. 이공제 비각에는 세 개의 비가 있다.

비각의 왼쪽은 원래의 이공제 비이고, 중간의 비는 원래의 비가 초라해 1808년(순조8)에 다시 새겨 만든 비이다.

우측의 비는 1898년(광무2)에 큰 홍수로 인하여 이공제 하류 부분이 훼손되어 대구읍성이 위험하게 된 것을 알고 단시일 내에 보수하여 대구를 구한 당시 대구군수 이범선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군수이후범선영세불망비'가 있다.

박동열 씨는 "수성구시니어 클럽에서 이공제를 관리하고 있다. 오늘 오전은 이준호 어른과 함께 근무하는 시간이다"며, "신천은 과거 홍수 때 자주 범람하여 피해가 많았다. 하지만 대구 판관 이서가 제방을 막아 지금도 홍수를 예방하고 있다. 이런 것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주는 게 우리의 할 일이자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권영시 시민기자 kwonysi@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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