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베이징 항저우, 대운하를 가다'편이 9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바야흐로 AD 605년 수나라 양제. 정치적으로 중요했던 북부지역과 경제적으로 풍요했던 남부지역을 잇기 위해 중국의 큰 물줄기 '양쯔강'과 '황하강'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공사가 시작됐다. 오랜 시간 수백만 명의 노동을 통해 완성된 것이 바로 중국의 대운하다.
총 길이 1천794㎞로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가 된 '징항대운하', 그중에서도 남쪽 운하의 끝 '항저우'를 시작으로 동양의 베니스라 부르는 '쑤저우', 양쯔강과 운하가 만나는 '양저우', 무송이 호랑이를 때려잡았다는 경양강이 있는 '랴오청', 이 밖에도 '화이안' '지닝'까지 중국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는 말처럼 천당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운 '항저우'와 '쑤저우'는 대운하가 개통된 이후 문물이 크게 번성했으며, 현재까지도 물자 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운하가 건설되면서 중국 대표 풍광도시로 발돋움 한 '항저우'에는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인 '서호'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서호십경(西湖十景)과 보숙탑, 소제 등 많은 문화유적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중국의 멋을 잘 보여준다. 사방이 운하로 둘러싸여 있어 많은 수로들이 있는 도시 '쑤저우' 때문에 '동양의 베니스'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곳에는 면적만 5만㎡에 달하는 '졸정원'이라는 유명한 정원도 만날 수 있다. 길고 긴 징항대운하를 따라가며 그들의 물의 다스림 문화를 살펴보고, 역사와 전설을 여행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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