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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증가, 6500여 명 졸업…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지난달 15일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교육생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매일신문 DB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지난달 15일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교육생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매일신문 DB

경북농민사관학교(교장 박순보)가 경북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졸업한 농어업인들이 지역 농업발전의 핵심 리더 역할을 담당하면서 경북 농업의 중요한 자산이자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

경북농민사관학교 입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07년 15개 과정을 개설하고 45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 농민사관학교는 5년 차인 지난해 63개 과정에 2천139명이 입학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까지 졸업한 농어업민은 6천505명에 이른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 2007년 1월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발에 대비하고 농업 기술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설립됐다. 글로벌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농수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과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농어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경영 능력을 가진 농어업 인력의 확보가 절실하고, 이 같은 문제들은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북대와 영남대, 안동대 등 지역의 8개 대학과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교육 운영 주체인 경북도는 예산 지원과 운영 총괄'기획 등을 맡고, 각 대학은 교과 과정 개설 및 운영, 교육생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네트워크화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농어업인 교육 시스템이 효과를 거둔 셈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전문화된 사후 교육이 절실히 필요해지자, 경북도는 지난해 5월 경북농민사관학교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농어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작해 졸업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접목이 가능하도록 컨설팅 전담 조직 및 지원단을 구성했다. 올 1월에는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본부를 이전했고, 5월에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박순보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장은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경북의 핵심 농업 리더를 발굴하는 등 전국 최고의 농업교육기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며 "교육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과정을 단계화하고 현장 학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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