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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잉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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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 속 청춘들의 치열한 싸움

먼저 제목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잉투기'란 '잉여'라 불리는 키보드 파이터들의 세상을 향한 격투기 도전이라는 뜻과, 'ING+투기, 우리는 싸우고 있다'라는 뜻으로 하루하루 세상과 싸워나가는 청춘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88만원 세대도 되지 못하는 한심한 청춘들이 벌이는 그들만의 치열한 싸움을 그리고 있는 것. 그런데 이들의 싸움은 좀 이상하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맞서거나, 비정규직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게임을 하던 상대에게 현실에서 당한 폭력(이것을 '현피'라고 한다)을 목숨 걸고 복수하려 하는 것이다. 그들에겐 너무나 치열한 삶이지만,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한심한 삶. 그 한심한 삶이 왜 한심한 삶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왜 그들이 가상의 공간에서는 친밀한데 현실에서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현실 적응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세밀하게 다루는데, 액션이라기보단 코믹에 가깝지만, 보는 이는 처절함에 안타까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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