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구 초·중 실용영어 강화 프로그램 예산 지원

區費 3억9천만원 특별 편성…교육국제화 특구 사업 추진

대구 달서구청이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대구 2곳(북구'달서구), 인천 2곳, 전남 1곳 등 전국 5곳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했지만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초 사업 계획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에 달서구청은 14일 구비 3억9천만원을 특별 편성해 대구시 교육청이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실용영어교육 강화 프로그램(3'2'1 Happy Together English) 운영비로 지원한다.

교육청이 달서구 78개 초'중학교에 도입하는 실용영어 강화 프로그램 예산은 당초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구비를 매칭할 예정이었지만 특별교부금 지원이 계속 늦어지면서 구비부터 먼저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실용영어 강화 프로그램의 3'2'1은 '하루에 영어 어휘 3개를 외우고, 2개의 생활영어 문장을 말하고, 1개의 문장을 쓴다'는 의미이다. 교육국제화 특구의 대표적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의사소통 중심의 체계적, 지속적인 실용영어 교육을 통해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글로벌인재를 양성한다.

달서구청의 운영비 지원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2014년 8월까지 ▷잉글리쉬 페스티벌 데이 ▷잉글리쉬 캠프 ▷영어독서프로그램 ▷영어동아리 개설 ▷창의적 체험 활동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달서구청은 지난 7월 교육국제화 특구육성종합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246억원의 사업비로 초중등교육 분야, 산업인력양성 분야, 고등교육분야, 교육국제화 인프라, 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 등 5개 분야 1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차질없는 사업 수행을 위한 국'시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내년 특구사업으로는 구비 2억4천600만원을 편성해 대구시 및 대구시교육청, 지역 대학과 예산 및 세부 사업을 협의한 뒤 ▷3'2'1 Happy Together English ▷글로벌특성화고 지정'운영 ▷대화형 인터내셔널 라운지 운영 ▷글로벌 전문가 양성 과정 등 3개 분야 4개 사업을 추진한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실용영어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특구 지정에 따른 외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특구 사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특구사업 추진을 통해 공교육 신뢰도를 회복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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