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필리핀 돕기 솔선수범…대가대 다문화연구소장 김명현 신부

"중국-베트남 다음으로 대구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족들을 도와줍시다!"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장이자 대구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명현(52'사진) 신부가 나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들을 중심으로 필리핀 태풍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김 신부는 "필리핀은 먼 나라가 아니라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들이 태풍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데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다문화가족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호응도 좋은 편이다. 필리핀이 6'25 참전국으로 197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를 도와주던 우방이라는 점도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벌써 대구지역에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필리핀 태풍 피해자 돕기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의회는 대구의 7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 보낼 생필품 수집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 중인 7명의 교수와 대학원생 3명은 27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필리핀 음식을 판매, 그 수익금으로 필리핀 태풍 이재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 학생회도 생필품 수집 등 필리핀 태풍 피해자 돕기 운동에 동참한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부터 필리핀의 사마르섬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던 봉사단 25명을 파견, 사마르섬의 피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한편 필리핀 태풍 피해자 돕기에 모인 성금이나 생필품은 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피해지역으로 보낸다. 053)961-2202, 3.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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