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대학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양질의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이달 7일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한 '2013 올해의 대학박물관상 및 올해의 대학박물관인상' 시상식에서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올해 대학박물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학박물관상'은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대학박물관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모범사례 발굴을 위해 전국 110개 대학박물관을 대상으로 상을 제정, 수여하기로 결정한 이후 올해 전국 최초 수상의 영광을 대구대가 받게 된 것.
김기조(63'생활조형디자인학과 교수)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왕성한 학술연구 활동과 다양한 전시 및 사회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의 문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아 무엇보다 기쁘다"며 "학예사들의 노력, 대학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 수상했다"고 직원들의 공치사를 잊지 않았다.
"도예가로서 사실 박물관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 취임 후 지역 유망 도예작가들을 초대해 현대도예가분청전 등 10회의 특별전과 조형예술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졸업전시회 등 12회의 지원전을 기획했습니다."
김 관장의 이런 기획전시는 개인 역량 강화와 신인작가 등용문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총 23회의 문화재지표조사를 통한 학술연구 활동과 학술보고서 간행으로 관련학계와 연구자들에게 고대사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의 사회교육분야에도 적극 나서 계층별 눈높이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박물관'으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박물관'은 상대적 문화 빈곤층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소리와 기구를 이용해 유물과 유적을 설명하는 문화 나눔 활동으로 전통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김 관장은 '박물관에 놀러 가자' '가을 하늘 아래서 문화랑 놀자' '음력 7월 7일 칠석 대구대의 견우, 직녀를 찾아라' 등 문화행사를 통해 생활 속 박물관의 영역을 활짝 넓혀 놓았으며 시안박물관, (재)동국문화재연구원, 경북과학대학교 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상호 학술 및 문화교류에도 힘써왔다.
"1980년 개관한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유물과 유적 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들 유물과 유적의 변신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명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 관장은 16세에 도예에 입문해 일본서 5년간 유학했고 1980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공예부 특선과 대구직할시 미술전람회 전체 대상 등의 개인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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