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가득한 시민 여러분을 사할린 사진전으로 정중히 초대합니다."
민족통일대구시청년협의회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한 제1회 '아~사할린! 희망을 노래하다' 사진전이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대구 청년들이 광복 68주년을 맞아 지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진행한 사할린 한인동포 위문 여정을 동행 취재하면서 카메라에 기록한 매일신문 정운철 기자의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주요 작품은 대구시청년협의회 회원들이 코르사코프시 항구 망향의 언덕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부르는 장면이다.
이곳은 해방 후 고국으로 귀환할 배마저 러시아 당국이 무참히 폭파시켜 동포들의 희망마저 바닷속으로 수장돼 애환이 서려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68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대구의 밤에서 청년들이 '타향살이''비 내리는 고모령' '바다가 육지라면' 등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르며 사할린 동포들과 한마당 잔치를 펼치는 정겨운 모습이다.
한편, 대구 청년들은 2008년부터 6년 동안 빠짐없이 사할린을 찾아 동포들을 부모님처럼 위문하며 돌보고 있다. 이들은 매년 8월이면 잊지 않고 찾아주는 대구청년들의 따뜻한 선물과 노랫소리에 70여 년간 잊고 살았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 강제징용으로 끌려와 수십 년간 고향을 그리면서도 가지 못한 한민족의 애환이 그대로 서려 있는 동토의 땅, 사할린. 그들의 기쁨과 행복한 모습을 현장 그대로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아냈다.
하태균 민족통일대구시청년협의회 회장은 "여러분의 한 걸음, 한 손길은 그들에게 하나의 민족이라는 자긍심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할린을 다시 찾는 그날, 이번 사진전이 그들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이나 뜨거웠노라고 당당히 자랑할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의 발길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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