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서는 행정구역 이원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는 22일 경북북부발전협의회(의장 강윤석)가 주최하고 안동시발전협의회(의장 김상우)가 주관해 열린 '제19차 경북북부미래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권기창 경북도립대 교수와 김진욱 혜전대 교수(충남 홍성)가 각각 지적한 것.
'지방행정중심도시 연계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포럼은 전남과 충남의 신도청 이전 개발과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 신도청의 성공적 이전 건설과 지역 상생 발전에 대해 이종화(목포대), 김진욱(혜전대), 권기창(경북도립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가졌다.
이어서 이영식 경상북도의원, 조향래 매일신문 북부지역본부장, 조진상 동신대 교수, 김창규 사단법인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위원장, 이동수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사업실장, 김상우 안동시발전협의회 의장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교수는 "성공적인 도청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행정구역 이원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행정구역 이원화는 도시건설에서 도시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킨다"고 했다.
이원화에 따른 문제 사례로 ▷공공시설물 서로 다른 디자인 ▷인허가 기준 및 각종 부담금과 지원금 차이 ▷법원'세무서'복지 등 생활권과 행정권의 차이에서 오는 주민불편 ▷새로운 신도시 명칭 탄생으로 기존 도시 지명도 하락 ▷행정구역과 다른 명칭 사용 시 안동'예천주민들의 도청유지 효과와 정체성 혼란 등을 지적했다.
권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과 예천이 공동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신도청과 안동'예천을 연담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하고 광역적 지역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혜전대 김진욱 교수는 "충남신도시인 내포 경우 도청사가 예산과 홍성으로 쪼개져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주민협의체 구성 등 요구들이 있지만 지자체 간 이견으로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며 "경북도청 신도시가 행정 통합을 시급히 해결해야 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이원종 위원장과 박성호 지역생활 국장이 참석해 축사와 기조강연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역행복권'에 대해 제시했다.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다양한 지역 개발 주체 간에 파트너십과 협력이 지역경쟁력 강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신도청 지역을 중심으로 상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전의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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