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장 폐수를 깨끗한 물로 만들어 영일만 방류

포스코 친환경 물관리 지속 추진

포항제철소 선강지역 배수로 모습.
포항제철소 선강지역 배수로 모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환경오염 방지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물관리가 친환경 제철소 조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제철소 원정수 설비로부터 받은 물을 정수 처리해 제철소 내 제품생산과 설비 운영에 필요한 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또 여기에 사용된 용수를 다시 한 번 처리해 공장용수로 사용하거나 도로 및 원료야드에 뿌려 비산 먼지 등을 예방하는 데 사용한다. 포항제철소는 한 방울의 물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물 사용 원칙을 '재활용'과 '수질관리'에 무게를 두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재활용수의 수질개선에 따른 재활용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펌프와 배관설비 등의 추가설비설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공장의 각 설비부문에서 사용된 폐수는 응집침전과 생물학적 처리, 재침전 등의 단계별 처리과정을 거쳐 깨끗한 물로 만든 뒤 영일만으로 방류된다.

또 물의 오염도를 실시간 확인하기 위해 30분 간격으로 측정결과를 모니터링해 관계기관에 보내 검증받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우천시 빗물에 대한 활용을 높이기 위해 저수조 저장도 높이고 있다. 빗물은 침전처리 후 60%는 제철소 내 살수용도로, 17%는 공장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 상주 근무하고 있는 1만5천 명의 인력이 사용하는 물도 모두 재활용 대상이다. 화장실과 목욕탕 등 460여 개소에서 사용, 발생하는 오수는 생물학적 처리 등의 재활용 과정을 거친 뒤 공업용수로 다시 쓰인다.

박영수 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장은 "앞으로 포항시에서 발생한 하수도 역삼투막을 통해 처리한 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물이 공장에 쓰이게 되면 별도의 추가 수처리가 필요 없어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천댐으로부터 받는 포항시 용수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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