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고 첫 인사를 한다.
오승환은 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입단식을 한다. 이날 오승환은 한신의 특급 수호신의 상징과도 같은 22번 등번호가 찍힌 유니폼을 입게 된다. 22번은 올 시즌 시카고 컵스로 진출한 후지카와 규지가 한신에서 단 번호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와 다카스 신고 역시 22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 입단식에 앞서 열리는 국내 입단식에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첫 진출에 대한 소감과 향후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의 입단식은 12일로 잡혀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명문구단 한신과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옵션 5천만엔 등 최대 9억엔에 입단 계약했다. 이는 역대 일본진출 한국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
오승환은 입단 행사가 끝내는 대로 괌으로 떠나 개인훈련을 한 뒤 내년 1월말쯤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에서 열리는 합동 트레이닝에 합류할 계획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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