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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혼 건수는 줄고 있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혼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여성과 초혼 남성의 결혼이 이혼 남성과 초혼 여성의 결혼 건수를 앞질렀다.

통계청은 10일 '지난 30년간 이혼'재혼 현황' 자료를 통해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6.6세, 여성 42.3세로 30년 전보다 각각 7.7세, 8.6세 늘었다고 밝혔다.

연간 이혼 건수는 1982년 2만6천124건에서 2003년 16만6천617건까지 증가하다가 200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11만4천316건으로 줄었다. 1997년 외환위기(IMF)를 거치며 급증했던 이혼이 이혼숙려제 도입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50대 이상의 황혼이혼은 되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의 이혼 건수는 남자가 1799건에서 3만7천380건으로, 여성은 613건에서 2만4천116건으로 늘어났다.

재혼 건수도 증가했다. 재혼 건수는 1982년 4만3천664건에서 지난해 10만7천602건으로 2.5배가 됐다.

재혼 유형을 살펴보면 첫 결혼을 이혼이나 사별(死別) 경험이 있는 상대방과 하는 '초혼자+재혼자' 형태의 결합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초혼 남성과 돌싱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8천900건으로 초혼 여성과 돌싱 남성의 결합(1만3천500건)보다 5천400건 많았다.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 부부의 구성비는 1982년 15.1%에서 2012년 26.9%로 11.8%포인트 늘어난 반면 남자 재혼과 여자 초혼 부부의 구성비는 44.6%에서 19.2%로 급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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