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문화를 대구에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콘서트와 공연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구의 마케팅 기획 전문 업체인 펀팩토리는 콘서트와 파티를 혼합한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기획했다.
펀팩토리 변준호(31) 대표는 고객 서비스를 했었던 경험을 살려 대구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표 공연'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펀팩토리는 이달 24일과 31일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세렌디피티'(serendipity) 콜라보 콘서트 파티를 연다. 변 대표는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재미와 행운이라는 뜻으로 관객들에게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보통 연말 행사는 파티 또는 콘서트 공연 방식이다"며 "하지만 세렌디피티는 이를 혼합했다. 현장에서 가수들의 공연도 보고, 사회자의 게임을 통해 즐거움도 얻고, 맛있는 음식과 가벼운 음주도 즐길 수 있는 파티"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만 19세 이상만이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지난달 세렌디피티는 인터넷에서 공연 검색에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같은 공연이 만들어진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고객 서비스를 해왔던 변 대표의 영향이 크다. 2009년 설립한 펀팩토리는 대구 대표 게임업체인 KOG의 게임운영 부분이 분사하면서 만들어졌다. 운영 팀장을 맡았던 변 대표는 펀팩토리의 리더가 됐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게임 운영자로 일을 하면서 비서 역할도 해봤고 사내 행사와 이벤트 사회자를 맡기도 했다"며 "경영팀장을 맡아 인사와 총무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부분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게임 운영자 업무 당시 케이블 방송에서 생방송 프로그램에 참여, 6개월간 게임 유저를 만났다. 그만큼 사람을 만나는 일을 즐기는 변 대표는 펀팩토리를 맡으면서 '서비스'와 '즐거움'을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그는 "이벤트와 기획을 했던 경험이 합쳐지면서 세렌디피티라는 공연이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을 시작한 펀팩토리는 그동안 KOG의 업무를 맡았던 것에서 나아가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외부 행사를 유치하는 등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수익을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며 "규모를 키우고 분기마다 공연을 여는 것은 물론 세렌디피티를 대구를 대표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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