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며칠 간격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본지 12월 4일 자 1면' 9일 자 5면'10일 자 3면 보도)과 관련 환경부가 10일 매일 두 차례 미세먼지 예보와 대기질 예보 협업 태스크포스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예보제의 경우 현재 5단계 등급 중 '약간 나쁨' 이상일 때만 예보문을 발표했으나 이달 16일부터 예보 등급과 무관하게 매일 예보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예보 횟수는 내년 2월부터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예보 지역도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등지에서 호남권과 경상권, 제주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초미세먼지'오존 예보는 시기를 앞당겨 내년 5월부터 시작한다.
미세먼지 경보제도 2015년 1월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실시간 농도가 시민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상에 미세먼지를 경보 대상으로 추가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예보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정확한 예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대기질 예보 협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의 기상모델 및 대기화학모델링 전문가, 대기측정'분석 전문가 등 12명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 모델에 기상청 기상자료를 직접 적용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고성능 컴퓨터 도입도 추진된다. 미세먼지 예보를 접할 수 있는 방법도 일기예보와 환경부 홈페이지, 스마트폰 등 다양해진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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