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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길 대주교 "성탄의 평화와 기쁨 가득",남태섭 회장 "이웃에 사랑의 손길 나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대기총 남태섭 회장 메세지

조환길 대주교
조환길 대주교
남태섭 회장
남태섭 회장

"인간을 구원하러 온 아기 예수의 탄생을 다 함께 축하합시다. 축복합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 남태섭 회장(대구서부교회 담임목사)이 인류의 가장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성탄절 메시지를 보냈다. 예수 탄생일인 25일은 특정 종교의 기념일이라기보다는 종교에 관계없이 지구 상 전 나라가 축제에 들뜬 축복의 날이라는 성격이 더 짙다. 그래서 예수 탄생일보다는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것이 더 보편적이다.

◆조환길 대주교, '낮은 데로 임하신 하느님'

조환길 대주교는 "아기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죄를 빼고는 모든 면에서 우리와 같아지기를 원하신 하느님께서는 천국의 영광을 떠나 무력한 아기의 모습으로, 그것도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루카 2장 12절)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밤새 양떼를 지키던 목동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천사(루카 2장 8절)처럼 우리도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 대주교는 새로 베드로 좌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을 칭송했다. "새 교황은 주님을 본받아, 당신 자신부터 가난하게 사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격려하심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계신다"고 했다.

◆남태섭 대기총 회장, '하늘과 땅이 만나는 날'

남태섭 대기총 회장은 성탄절의 다양한 의미를 단문 형태로 담아낸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과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는 날이 성탄절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무한이 유한이 된 날입니다. 절망한 자가 하늘에 소망을 갖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날이요,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날입니다."

이어 남 회장은 가족과 공동체의 화목과 함께 소외된 사람과 함께 축복을 나누기를 바랐다. "사랑의 손길을 나누어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소외되고 그늘진 사람들을 기쁘게 섬겨야 합니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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