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산단 연계 '광역 경제권"

1호선 연장 기대 효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은 총 사업비 2천78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시철도가 하양으로 연장되면 대구와 경산의 경제통합과 광역 경제권 형성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는 도시권이 경산으로 확장되고 경산은 첨단산업과 연계한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것.

경산시는 도시철도 하양 연장으로 경산에서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하양역 주변인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대에는 현재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지구 내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고 내부간선도로 개설 등이 진행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는 2020년까지 건설기계부품단지와 첨단메디컬신소재,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양 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진량읍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15년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기업들의 공장용지난을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기존 경산1'2'3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인구 유입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되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차세대건설기계부품단지와 첨단메디컬신소재사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시행자가 나타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하양읍 무학지구 택지개발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희(50) 하양공설시장상인회 회장은 "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되면 하양읍과 주변의 발전이 가속화돼 땅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소비가 대구 쪽으로 빠져나가는 '빨대 효과'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산1'3산엄단지내 자동차부품업체인 아진산업㈜ 이원찬 이사는 "장기적으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진량읍 내 경산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순환선으로 구축되면 근로자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대구 경산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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