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디시티 대구 의료 100년] <끝> <제6부>도약하는 대구 의료 (5)대구가톨릭대의료원

"지역 최고 선진의료 서비스" 첨단장비·의료진 '아낌없는 투자'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춘 '대구'경북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외래진료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앞선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부지 내에 '대구'경북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새 병원'(이하 새 병원)을 건립 중이다. 조만간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밖에 '의과대학 연구동' 및 '외래진료센터' 건립으로 지역 의료산업과 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간 및 췌장 이식 분야에서 지역 최고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방 및 양방을 통합해 보다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건립

'새 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에 선정돼 2010년 터파기를 시작했다. 지하 2층, 지상 12층, 433병상의 규모로 지역 류마티스질환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새 병원'은 로봇수술실, 최신 재활물리치료실, 환자 진료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최신 의료설비, 교육 및 세미나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만성질환인 류마티스 질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민들에게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질환 치료뿐 아니라 교육 및 연구 등 류마티스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부지 내에 신축 중인 '의과대학 연구동'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실험실 및 실습실을 확충해 임상과 연구 중심 교육으로 수준 높은 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실을 한 곳으로 모아 관련 진료과목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해 다양한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외래진료센터'는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로 외래 진료과 및 내시경실, 일반검진 및 종합검진센터를 확장 이동해 검진부터 진료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 처리할 계획이다. 주차장, 식당 등의 편의시설도 넓혔다.

김준우 의료원장은 "이번에 새 병원 및 의과대학 연구동, 외래진료센터 등 신축 건물 건립으로 기존 진료 시스템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원스톱 협진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을 위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및 지역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공보건의료사업 수행,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 등 지역민을 위한 의료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민의 건강을 수호할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최첨단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차례 검사로 온몸의 모든 암을 검출할 수 있는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비롯해 차세대 CT(컴퓨터전산화 단층촬영장치)로 분류되는 '128채널 차세대 듀얼 소스 CT'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다 손쉽게 다양한 질병 검사가 가능해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MRI에 비해 검사시간을 30%가량 감소시킨 'HD MRI'(고화질 자기공명영상진단기기)와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의해 암 조직과 정상 조직에 부위별로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하는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치료에서 부작용을 최소로 줄이며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암센터는 매년 증가하는 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최단시간에 협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른바 '선진국형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센터 중심의 진료공간 배치,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통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펴고 있다.

협진 시스템은 각종 암에 대한 질환별 전문 치료팀이 한데 모여 짧은 시간 내에 최선의 암 치료 방법을 찾아내고,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여러 암의 진단과 치료, 관리 등을 종합적'전문적으로 관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를 불필요하게 거치지 않고 암센터 내에서 한번에 진료받도록 했다.

심장센터는 환자 및 보호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 인력과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통한 편리하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장집중 치료실과 67개 병상 규모의 병실, 당일 심장혈관 촬영을 위한 입원실, 각종 검사를 담당하는 검사실 등 심장질환 관련 시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3차원 디지털 혈관촬영기를 비롯해 혈관내초음파기기 및 전기생리학 검사장비, 3차원 심장초음파기 등의 진단 및 치료 장비도 갖춰져 있다.

◆국제 간 공조 통한 첨단 연구에도 매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목표로 삼고 있는 '지역 최고의 선진의료 서비스 제공'은 현재 고객만족 서비스 향상과 함께 많은 연구 성과도 기록하고 있다. 진료과별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많은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회 및 기관에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각종 학술상을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국제 심포지엄이나 해외 콘퍼런스에서는 새로운 연구에 대한 발표나 기존의 연구에 대한 심층적 토론을 주도하는 등 의료진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있으며, 우수한 의술에 대한 정보 교류에 앞장서는 등 국내외 의학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임상연구 서밋'(GLOBAL Clinical Research SUMMIT), '통합의료국제세미나' '생명의학연구윤리 학술대회' 등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교류를 주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하버드대 MRCT(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 및 연구기관) 및 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 WIRB(미국생명의학연구윤리기관), 중국 TOP 5개 병원(광동중의학병원, 슈광중의학병원, 퓨단암센터, 장슈중의학병원, 장슈의료원) 등과 협력을 통해 국제적 임상연구를 주도해 가고 있다.

2013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펠로우(연구교수)가 선발됐으며, 하버드대 MRCT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국적, 글로벌, 다기관 임상시험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공조를 펼쳐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다양한 국제 세미나 및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준우 의료원장은 "이처럼 새로운 의료기술 체계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통해 여러 분야의 첨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감수=의료사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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