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아톰'이 첫 전파를 탔다. 극장용 만화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던 당시에 TV에서 매주 30분씩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일대 사건이었다. 아톰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본 어린이들을 열광시켰으며 1963년까지 193편이 방영됐다.
'아톰의 아버지' 테즈카 오사무(1928~1989)는 전후 일본인들에게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이다. 테즈카는 1928년 일본에서 태어나 청소년기까지 2차 대전으로 자연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과정들을 실제로 지켜보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고통을 겪는 이들을 치료해주고자 의사가 되었지만 의술의 길 대신 만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반전, 평화, 공존, 환경, 어린이, 인권, 생명이란 7가지의 핵심 단어는 그가 평생 만화에 담고자 했던 의제였다. 인간형 로봇 아톰을 통해 일본 어린이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을 심어 줬으며 전자산업 강국 일본을 만드는 것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60세의 나이에 세상을 뜰 때까지 평생 15만 페이지에 달하는 만화를 그려냈다.
배성훈 편집2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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