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행 중 '펑크' 나도 공기 안 새는 타이어

금호 '자가복원' 제품 첫선

금호타이어가 6일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자가 복원이 가능한 '실란트 타이어'(sealant tire)를 출시했다.

'실란트 타이어'는 이물질이 접지면을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타이어로 '셀프 실링 타이어'라고도 불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주행 중에 못이나 뾰족한 물질이 트레드(노면에 닿는 바퀴의 접지면)를 관통하면 타이어 내부에 있는 공기가 누출돼 주저앉게 되지만 실란트 타이어는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이 손상 부위로 자동적으로 이동, 자가 봉합(self-sealing)을 통해 손상 부위를 메워 타이어 공기압 누출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실란트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대비 중량이 약 10% 정도 높지만 승차감과 제동성능, 핸들링 성능 및 소음 정도는 일반 타이어와 동등한 수준이다.

특히 주행 중 펑크가 발생하면 일정 거리 주행 후 일정 시간 안에 손상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런플랫'(run-flat) 타이어와 달리 실란트 타이어는 손상 부위를 자가 복원하므로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타이어 수명이 다할 때까지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실란트 타이어는 콘티넨털, 피렐리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들이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금호의 실란트 타이어는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타이어를 대체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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