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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중대형 아파트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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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상승률 매매가 웃돌아

최근 몇 년간 인상폭이 작았던 대구 수성구 아파트 가격이 확연한 상승세로 돌아설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 1번지로 통하는 수성구의 작년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이 대구 8개 구'군 중에 가장 낮았지만 전세가와 매매가의 상승률 차가 커 매매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가 변동률 등 전세가 추이를 매매가가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세가가 급하게 오르는 지역은 매매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수성구의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은 각각 6.7%, 7.7%를 나타냈다. 북구(매매 13.2%, 전세 11.9%), 달서구(10.4%, 10.4%) 등이 10% 이상 매매'전세가 오름폭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수성구는 유일하게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변성렬 본부장은 "수성구만 전세가 변동률이 매매가보다 1%포인트가량 높다. 수성구의 매매가 상승폭 확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세가 오름폭이 매매가보다 클 경우 일정한 기간 후에 매매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2년 대구의 소형 아파트(85㎡ 이하) 전세가의 경우 한 해 동안 평균 12.7% 오르면서 평균 매매가 8.9% 상승을 견인했다. 85~115㎡ 중형 아파트 역시 전세가 상승률이 12.9% 올라 매매가를 7.7%까지 오르게 했다. 특히 작년엔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소형은 12.3%, 중형은 10.3% 올랐다.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도 관심거리다. 작년에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가 주로 공급된데다 지표상 대형 아파트의 전세가 상승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형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9.9%로 매매가(5.1%)를 훨씬 웃돌고 있다. 2012년 역시 대형 아파트의 매매'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2.6%와 7.7%로 차이가 컸다.

한편 작년 대구에서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북구(13.2%)로 나타났다. 이어 달성군 12.5%, 달서구 10.4%로 10%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의 경우 북구가 11.9%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달성군이 11.3%로 뒤를 이었다. 달서구 10.4%, 서구 8.8%, 동구 8.5% 순이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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