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집 리모델링 저소득층 무상 임대 '지방정부 정책' 大賞

대구 동구 '행복둥지' 사업 수상 영예

동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동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둥지 주거안정 디딤돌 사업'의 입주식 모습.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구청장 이재만)의 '행복둥지 주거안정 디딤돌 사업'(이하 행복둥지 사업)이 최근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한 '한국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행복둥지 사업은 도심 공동화(空洞化) 현상으로 늘어나는 공'폐가를 리모델링해 저소득계층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정책이다. 특히 민간자원을 연계하는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이바지하는 주민 체감형 공공복지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거나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정책사례가 뽑혔다. 한국지방정부학회 소속 교수 등 전문가들은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최종토론심사 등을 거쳐 대상 지자체 1곳과 우수 지자체 3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행복둥지 사업이 심사기준인 정책의 형성과 집행, 성과 등 모든 단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충청남도와 논산시, 서울 동대문구 등에 돌아갔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작지만 창의적인 정책이 도시의 경쟁력을 앞당긴다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동구의 행복둥지 사업이 이번 시상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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