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 한라봉이 영덕에서도 재배에 성공했다.
9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농업기술센터가 2010년부터 한라봉 시험재배에 들어가 3년여 만에 현재 960㎡ 시설하우스 내 총 76그루에서 탐스러운 한라봉이 열려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영덕군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영덕의 1월 최저기온이 -3.6℃로 비슷하고 일조량이 제주도 서귀포보다 25% 이상 많아 고소득 작목인 한라봉 재배도 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난 2010년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영덕 한라봉은 키토산 퇴비를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하는 유용미생물을 주 1회 관수하고 엽면에 살포해 생육이 왕성하다. 특히 달콤한 향과 과즙이 많고 당도도 15브릭스로 나타나 제주도 한라봉과 상품성에서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다.
군은 경영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겨울철 난방비용 중 경유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열난방이나 태양열 등 대체 난방을 잘 활용하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오렌지'바나나 등 수입과일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목 군수는 "한라봉 재배 농가를 발굴해 온난화 대응 소득작목으로 한라봉을 육성하여 과수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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