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서승우 지음/ 이지북 펴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생들 사이에 열정과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멘토로 불리는 서승우 교수의 세상 사는 키워드 모음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도전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꿈을 꿈으로만 간직하지 말자, 작은 성공이 쌓여 큰 성공을 만들어낸다! 등이다.

서울대에서 18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했던 그는 인생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많다. 특히 2011년 10월, 2년 동안 준비한 세계 최초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를 성공리에 치른 후 더 늦기 전에 인생 선배로서 자신이 경험한 인생살이의 실패와 성공, 꿈과 좌절에 대해 들려주는 기회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공대교수가 썼지만 동서양의 고전, 어려운 인문서와 일반 서적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섭렵한 저자의 깊이 있는 독서력을 바탕으로 생각을 소신있게 정리한 놀라운 필력이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책이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공과대 이야기조차도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로 풀어씀으로써 연령을 초월하여 누구나 흥미 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세상을 살아보니 '용기''노력''열정''도전'이 유통기한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였으며, 인생에서 가장 큰 스승은 '경험'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후배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일이야말로 선배들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직접 내가 해봤다며 주옥 같은 생각들을 정리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이 책에는 선례를 따를 수 없는 일에 스스로 개척자가 되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알짜배기 전략들이 조목조목 담겨 있다"고 추천했다.

262쪽. 1만3천500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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