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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뽀빠이' 만든 만화가 엘지 크리슬러 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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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모양의 팔뚝 문신이 있다는 점 말고는 특출나 보이지 않는 선원이 있었다. 이름하여 뽀빠이. 연인 올리브에 대한 사랑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순정남이다. 그런데 악당 브루터스가 올리브를 납치한다. 뽀빠이는 브루터스보다 덩치가 한참 작지만 시금치를 먹으면 초인적으로 힘이 세져 브루터스를 무찌르고 연인을 구해낸다.

미키마우스에 버금가는 유명 만화캐릭터 뽀빠이는 미국의 만화가 엘지 크리슬러 세가(1894~1938)에 의해 1929년 오늘, 신문 만화란에 첫 등장했다. 세가는 간판 그림, 영사 기사 등 허드렛일을 전전하다가 만화가로 입문해 만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시금치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힘을 쓰는 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지만, 뽀빠이 덕분에 1930년대 미국에서는 시금치 소비량이 30%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뽀빠이의 영어 표기는 'Popeye'다. '튀어나온 눈', '놀라 휘둥그레진 눈' '물고기의 눈이 돌출되는 질병'이라는 뜻이다. 발음대로라면 '팝아이'가 맞지만 우리나라에 애니메이션이 수입되면서 뽀빠이라는 된소리 이름으로 번안된 뒤 고유명사처럼 굳어졌다.

김해용 북부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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