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김 시장이 역점을 두어 추진하던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시장직을 수행하지만, 시정에 대한 애착이 줄거나 레임덕으로 직원 통솔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기반 인프라 조성이나 산업단지 조성 후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후속 사업이 많아 사업 연속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실제 대구시 역점 대형 프로젝트 중엔 첨단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혁신도시, 도시철도 3호선 등 이미 기반을 조성했거나 완공 단계에 있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이들 인프라에 앵커기업이나 투자를 유치하는 것 역시 대구시의 주요 사업이지만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추진할 수밖에 없어 시장 교체로 말미암아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구시 한 공무원은 "김 시장이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유치했는데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국가적 사업이 많아서 현재의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궤도에 오른 대형 프로젝트들도 알맹이를 채우면 돼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 한 간부는 "시장이 바뀐다고 계속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시장이 되든지 큰 줄기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가장 논란이 많았던 도시철도 3호선의 경우도 지금 와서 부수거나 개통을 안 할 수 없지 않겠느냐. 누가 오든 역점 사업이 다 잘 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시장이 현재 수성구와 달성군 간 지역 갈등을 빚는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입지 선정에 대한 결정을 임기 내에 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은 이 사업에 대해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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