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강병원 '체험 프로그램' 고교생 의사 인턴십

1,2기 각 12명 외래·수술 등 참관

대구지역 병원들이 의사를 꿈꾸는 고교생들에게 직접 의사들의 진료 활동과 병원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잇따라 열고 있다. 보강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의사체험 인턴십 프로그램'을 열었고, 대구파티마병원도 3년째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보강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고교생을 대상으로 직접 의사 체험을 해보는 '제1기 및 2기 보강병원 고등학생 의사체험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의사를 꿈꾸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직업관을 심어주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신경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내과, 재활의학과 등 5개 진료과를 중심으로 의사와 병원이 하는 일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외래 체험, 수술참관, 영상의학과 체험, 운동치료실 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1기 12명은 16, 17일 이미 체험을 마쳤고 2기 12명은 23, 24일 참여할 예정이다. 보강병원 지용철 병원장은 "참여 학생들이 사뭇 진지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도 3년째(5, 6기) '청소년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 고교별 1명씩 50여 명이 이번에 신청해 체험에 나섰다.

학생들은 의학집담회(Conference)에서 의료진들이 환자 치료를 위해 협의하는 모습을 참관하고, 4개 조로 나뉘어 수술실, MRI실, 호스피스병동을 직접 체험했다. 수술 부위 봉합과 수술실의 매듭짓는 방법을 인조피부를 이용해 직접 해보았다.

이번에 참여한 경북고 서준승 군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고, 오성고 최태용 군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보다 실제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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