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현서고 정원 9명 못 채워 폐교 위기

학교측 추가모집 공고…주민들 학생 유치 팔걷어

청송 현서고등학교가 1학년 학생 9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위기다. 현서고는 28일까지 공립고교 최소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1학년을 받지 못해 2년 후 폐교하게 된다.

현서고는 현재까지 최소정원 14명 중 5명이 원서지원을 했고 28일까지 나머지 9명을 채워야 1학년 개학을 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달 6일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모집 공고를 올렸고 지역 주민들도 학생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추가인원 모집에 진전은 없다. 특히 현서면은 안동과 영천 등 경북 내 중소도시와 맞닿아 있어 현서면보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다. 일부 학생들은 연고지를 떠나 이미 입학수속을 마친 상태다.

지난해도 입학 전까지 학교관계자들과 학부모 등이 최소정원 14명을 간신히 입학시켜 폐교를 막았는데 올해는 그 절반도 채우지 못해 폐교가 불가피하다.

현서고는 지난 1982년 5월 12일 개교해 29년 동안 1천288명의 졸업생을 낸 공립고등학교다. 청송지역 6개(공립 4개, 사립 2개) 학교 중 가장 작은 학교로 청송지역의 중심지인 청송읍과 서남쪽으로 약 22㎞ 정도 떨어져 있으며 현서면에 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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