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종합 지원기관이 되겠습니다."
이달 1일 부임한 이한철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대구지역본부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1983년 중진공에 입사 후 경기지역본부장을 거친 이 본부장은 "경기지역은 대구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있어 업무가 많았다"며 "대구지역은 경기도에 비해 기업 수가 적어 더 집중적으로 지원책을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중진공의 역할에 대해 '종합 지원기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과거 중진공이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업을 지원했다"며 "지금은 중기청, 무역보험공사, 소상공인진흥원 등 여러 기관이 생기면서 역할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과 가장 밀접한 기관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진공이 기업에게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형 공기관'으로 역할이 뚜렷해졌다고 했다. 그는 "정책자금 지원이 우리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이 밖에도 수출마케팅지원, 인력지원, 기술지원 등 중소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핵심적인 업무도 여전히 수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책자금 지원에 대해 일반 금융권과 차별화한 '기업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기업에 대해 건강진단을 내려 담보가 아닌 '신용'만을 보고 자금을 지원한다"며 "또 기업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투자'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환경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지역은 여러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는 한편 대구는 '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잘 살린다면 지역 기업들의 성장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올해 지역에서의 핵심적인 사업을 '창업'으로 잡았다. 특히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간의 융합에 대해서도 새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는 "청년이 청년을 고용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청년 창업을 통한 고용 창출에 힘쓰고 산업과 기술 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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