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청도를 떠나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성종태(81) 씨가 모교에 거액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청도초등학교(교장 도정기) 35회 졸업생인 성 씨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성종장학회 장학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 성종장학회는 1992년 1억원의 창립기금으로 시작해 이후 1억원을 추가했고, 이번에 5억원으로 기금을 늘리게 됐다. 성 씨는 "학비를 내지 못해 온갖 궂은 일을 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장학회 활동의 계기가 됐다"며 "후배들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도초등학교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일본에서 자수성가해 성종장학회 운영에 도움을 준 성 씨의 동생 성영태 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