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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황태덕장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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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면 고산지 13만 마리 건조

해발 700m, 백두대간 자락 끝인 문경 동로면 석항리 황태덕장에 황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문경시 제공.
해발 700m, 백두대간 자락 끝인 문경 동로면 석항리 황태덕장에 황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문경시 제공.

강원도 특산물로 유명한 황태가 오미자의 고장 문경에서도 생산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오미자 생산지인 문경에 황태 덕장이 조성돼 첫 생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 산양면 산양농공단지 내 식품가공업체인 ㈜에프엔지는 지난해 12월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산간 지역에 황태 덕장을 조성하고 명태 13만 마리를 말리고 있다. 백두대간 자락인 이 일대는 해발 700m의 고산지대로 추운 날씨와 큰 일교차가 특징이다. 일조량이 많으면서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황태 생산에 최적지로 꼽힌다. 덕장에 걸린 명태는 한 달 만에 최상의 색깔을 내며 황태로 변신하고 있으며 100여 일 후인 3월에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업체 측은 보고 있다.

경북 내륙 지역에서 황태가 생산되기는 2011년 예천군에 이어 문경이 두 번째다. 황태는 주로 강원도 인제와 평창 등 강원 산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경북 북부 산간지역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기후가 황태 생산에 적합한데다 교통이 편리해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 문경 황태는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대부분 수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엔지 측은 속리산 자락인 상주시 화북면에도 황태덕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강원도의 전유물이었던 황태 생산이 경북 북부 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에프엔지 관계자는 "수년간의 실험과 연구 결과 경북 북부 산간지역도 강원지역 못지않게 기후 조건이 황태 생산에 적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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