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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막걸리 '영일만 친구'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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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헤야' 생산 청슬전통도가 市 홍보 지원 형평성 불만

포항시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영일만 친구'막걸리에 대한 시의 지원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2010년 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영일만 친구'막걸리를 개발했다. 포항시는 각종 행사에 영일만 친구만 독점적 행사주로 채택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역내 양조업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른 막걸리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포항시가'영일만 친구'홍보에만 치중해 지역내 다른 막걸리는 불빛축제 등 포항시 관련 행사장에 내놓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옹해야' 막걸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청슬전통도가 측은 "영일만 친구 막걸리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회사 측은"심지어 공무원이 행사장에 영일만 친구 외 다른 막걸리는 눈에 띄면 안 된다고 말해 분통이 터진다"며 "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옹해야를 알리려 했지만 포항시가 청슬전통도가의 홍보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했다. 

포항경실련 관계자는"사회적 기업은 네트워크가 빈약해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영일만 친구가 사회적 기업의 판로를 막고 있다면 시는 적절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행사장에서 홍보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영일만 친구는 포항테크노파크와 상표권 계약이 돼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청슬도가가 사회적기업임을 감안해 조건부로 영일만 친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포항테크노파크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해명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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