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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포근했네∼1월 평균기온 7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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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이번 겨울은 2007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억될 것 같다.

대구지역 1월 평균 최저기온은 -1.7℃를 기록해 2007년 -0.7도 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평년 최저기온(1981~2010년)인 -3.6도보다 1.9도나 높았다. 대구의 1월 평균 최저기온은 2007년 -0.7도를 기록한 후 ▷2008년 -2.0도 ▷2009년 -3.7도 ▷2010년 -4.3도 ▷2011년 -6.6도 ▷2012년 -2.8도 ▷2013년 -4.5도를 나타냈다.

또 올겨울은 한파도 많지 않았다. 지난해 1월 한 달 동안 대구의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14일이나 됐으나 올 1월에는 4일에 그쳤다. 2월 들어서도 4, 5일 최저기온이 -7도, -6.1도를 기록해 잠시 추웠을 뿐 전반적으로 평년 최저기온보다 높은 편이었다.

12월 평균 최저기온도 -0.5도를 기록, 0.8도를 보인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12월 평균 최저기온은 2008년 -1.3도를 보였고 ▷2009년 -1.3도 ▷2010년 -2.5도 ▷2011년 -1.5도 ▷2012년 -3.9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최저기온은 평년(-1.5도)보다 1.0도 높았다.

낮 최고기온도 예년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대구의 평균 최고기온은 8.1도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고, 지난해 12월 또한 8.1도로 2008년 12월 8.7도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특히 2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0.4℃를 기록하는 이상 고온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북극 해빙이 주춤해 한반도 추위를 좌우하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지난해보다 약해졌고 우리나라 동쪽에 있는 캄차카반도 쪽에 공기 덩어리가 버티는 '블로킹'이 형성되지 않아 대기 흐름이 원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올겨울은 평년 수준으로 삼한사온의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처럼 장기간 지속되거나 혹독한 추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주말 동안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 대구와 경북 내륙은 7일 밤부터 눈 또는 비가 시작돼 8일 오전에 그치겠으며 예상 적설량 2~7㎝,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9일에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대구기상대는 예보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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