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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야권연대 뒤에선 인재영입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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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측 연대 신경전…전폭적-사안별 방식 논란

야권 연대를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길 수 없다며 전폭적 연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안 의원 측은 사안별로는 연대하되 이기려는 데 목표를 둔 연대는 불가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1심 무죄판결로 야권은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공조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10일 열린 야권-시민사회 연석회의에 안 의원 측은 불참했다. 정치권은 '특검 공조'가 6'4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 연대'로 비치는 것을 안 의원 측이 우려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이날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회의에서 특검 도입 불가피성을 역설한 바 있다. 목소리는 같이 내고 함께하는 자리에는 빠진 것이다. 안 의원 측은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 의원 측은 또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을 관철하고자 민주당이 국회 의사일정과 연계하려 하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새정추 송호창 소통위원장은 "특검 도입을 이유로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지장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두 진영 간 기 싸움은 인재 영입을 두고서도 나타났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12년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광주 출신 3선 박주선 의원을 10일 만났다. 박 의원은 안철수 신당 합류 이야기가 나오는 당사자다. 김 대표는 "당에 다시 들어와 힘을 보태달라"며 복당을 설득했으나 박 의원은 즉답을 피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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