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공정해야 합니다."
13일 취임한 조해현 대구지방법원장은 "우리 사회는 갈등과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법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조 법원장은 "심각한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어렵고 힘들다"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그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법원장은 공정과 함께 절제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나가야 할 공정은 결국 우리 모두의 냉철한 절제에서 나옵니다. 절제는 우리가 공정을 지켜갈 수 있는 유일한 원천입니다."
그는 절제를 위해 인내하고 용기를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회의 다툼이 평화로 이어지게 하고, 우리 사회가 갈구하고 있는 신뢰라는 공동의 자산을 회복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와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