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17일 6'4 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 도민들은 보다 획기적이고, 보다 역동적이고, 보다 젊어지길 바라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선언한 '비정상의 정상화'에 경북이 앞장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경북을 정치쇄신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은 6'4 지방선거에서 참신한 정치, 달라진 정치를 원하고 있다.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답게 먼저 바로 서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포항시장 3선'의 안정된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누리당의 정치쇄신에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북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포항시장 재임 8년 동안 포항은 기업 유치로 일자리가 늘어났고, 인구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포항운하는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고, KTX를 비롯한 SOC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강력한 추진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경북의 풍부한 자원과 인재를 바탕으로 경북의 매래 성장을 이끌고,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300만 도민을 모시며 혼신의 힘과 뜨거운 열정으로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선두에 올리겠다"고 했다.
또 포항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박 시장은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4개월 먼저 자리를 비우게 돼 송구하다"며 "대의를 위한 결단이었음을 양해하시고 큰 격려와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시장은 조만간 시장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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