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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3색 '삶의 기록들'…28일까지 '감동중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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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갤러리가 마련한 '감동중심전'이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각가 다른 화풍을 지닌 3명의 작가(곽성동, 김순철, 민태일)가 초대된다. 곽성동 작가는 풍경화를 그리기도 하지만 주를 이루는 작업은 인물화다. 특히 가장 아카데믹한 기법으로 인물을 그린다. 그런 까닭에 전형적인 인물화가로 분류된다. 곽성동 작가의 인물화에는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 있다. 시장 속 촌노들을 비롯해 농악대 행렬 등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군상'들은 인물화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기록물이다.

김순철 작가는 한지에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수를 놓아 작품을 만든다. 바느질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지루함을 동반하지만 바느질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겹겹이 얽힌 바느질 결들은 자신과 대화의 시간 또는 풀어버리지 못한 속내를 삭히는 치유의 시간을 함축하고 있다. 바느질로 완성된 작품 속 항아리에서 응축된 에너지(기운)를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작가의 인내를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민태일 작가의 풍경에는 도회의 정경이 담겨 있다. 그는 도시의 겉모습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삶과 꿈이 깃든 도시를 자신만의 인상으로 재구성해 표현한다. 작품 속 도시 풍경은 야박하지 않고 따뜻하다. 싸늘하게 식어 있는 잿빛 콘크리트 건물들은 따뜻한 체온을 갖고 도시는 생기를 띤다. 이는 적극적으로 도회의 삶에 파고들어 그것을 긍정하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한다. 053)426-1515.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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