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광유㈜는 1927년 9월 1일, 대구 오일상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87년간 유류 사업에만 몰두한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1949년 10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법인등록을 한 기업이자 대구지방국세청 납세번호 1번을 가진 대구경북의 최고 장수기업이다.
경북광유의 지역 사랑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오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자의 사회적 책무) 철학에서 뻗어나온다. 무엇보다 '인재양성'에 힘썼다. 초대 경북광유 회장인 고 박재관 회장은 1952년 오늘의 중앙중학교와 중앙고교(옛 중앙상업고교)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1954년 재단법인 청계학원 설립인가를 받아 인재양성으로 지역 사랑을 펼쳤다.
2대 고 박진희 회장은 경북상업교육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1996년 청송 진보여중과 청송전산정보고교 이사장에 취임해 교육사업에 헌신했다. 학창시절 럭비선수 출신인 박진희 회장은 경상북도 체육회 부회장(1982년), 대한럭비풋볼협회 부회장(1983년), 대한체육회 이사(1985년), 범민족 올림픽 추진 경상북도 협의회 부회장(1987년) 등을 역임해 체육계 인물육성에도 큰 공헌을 했다. 특히 박진희 회장은 송화럭비풋볼진흥법인(현 송화럭비진흥회)을 설립해 럭비발전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었으며 열악한 실정이었던 럭비를 위해 1987년 경북 경산시에 전용 럭비구장을 만들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1998년 경북광유를 물려받은 현 박윤경 대표는 송화럭비진흥회를 통해 대구경북의 중고등학교 럭비선수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경북광유는 2009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체결해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행사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박 대표가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의 여성봉사 특별 위원장으로 선임돼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2012년 처음 시행한 '동거동락 사랑의 집수리 사업'에도 매년 참여해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가톨릭 사회복지 시설인 '루드비꼬의 집'에 경당(종교건축물)을 건립해 헌납하는 등 다양한 기여를 해왔다.
박 대표는 "'원칙에 충실하고 고객의 사랑받는 경북광유'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언제나 고객과 함께 하고, 지역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경북광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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