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까지 대구경북을 포함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던 안철수 국회의원 측 새정치연합 후보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은 27일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대구시장과 경상북도지사 후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당을 만들어 가는 중이기 때문에 창당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당원이나 인재 영입에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며 "대구경북에도 괜찮은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날 주호영 새누리당 국회의원과의 회동에서도 안 의원은 "대구경북을 따로 고려하진 않고 영남권 전체를 아울러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영남권은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맡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지난달 창당설명회에서 영남권에 관심이 많다는 뜻을 내비쳤기에 새정치연합이 어떤 인물을 내놓을지는 지역 정치권의 큰 관심사다.
송 위원장도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정치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인재 발굴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구경북 정치권에서 새정치연합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지난해 11월 안 의원 측은 새정치연합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지역별 실행위원을 발표하면서도 대구경북과 강원권을 제외했다. 송 위원장은 "창당 때문에 시간이 조금 소요되고 있지만, 연구소에서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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