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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시장 '인사 최소화' 언행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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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북구 부구청장 자리 내부 승진 예상 뒤엎고 3급 부이사관 수평 이동

대구 북구청 부구청장 결원 등에 따른 김범일 대구시장의 임기 중 마지막 인사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그 첫 번째 단추가 끼워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4일 배광식 대구 북구청 부구청장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북구청 부구청장에 정원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을 전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차기 시장 배려 차원에서 남은 임기 중 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의지를 여실히 드러낸 인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석이 된 자리를 내부 승진 인사로 메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현재 보직을 맡고 있는 3급 부이사관을 수평 이동시켜 승진 등 후속 인사의 여지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정 부구청장의 인사로 공석이 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자리는 후속 인사 없이 지방선거 후 차기 시장이 취임할 때까지 빈자리로 남겨둘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류한국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과 권대용 이사장의 임기 만료 후 자리가 빈 대구환경공단 이사장도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직 간부 공무원이 퇴직 후 이들 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후속 인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시의 2, 3급 간부가 공개 모집을 통해 이들 기관장에 보임돼 공직을 사퇴할 경우 공석을 메우기 위한 '인사 도미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북구청 부구청장 인사를 감안할 때 이 역시 내부 승진 인사 없이 특정 국장급 자리를 공석으로 두더라도 인사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공석은 수평이동이나 직무대행, 겸직 등의 형태로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직 인사 요인이 발생할 경우엔 직무대행뿐 아니라 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대구시는 13일까지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공모 접수를 끝낸 뒤 이사장 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복수 추천되면 신원 조회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이사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세 번째로 현재 이재욱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이 응모한 상태다.

시는 또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대한 공모를 위해 5일 추천위 첫 회의를 열고 일정, 공모 절차 등에 대해 결정한 뒤 15일간의 공모 기간을 거쳐 후보 접수를 받는 등 최대한 이달 말까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 특히 승진을 앞둔 이들의 경우 이번 인사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김범일 시장의 의지대로 한 명 전보로 끝났다"며 "환경공단과 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에 따른 추가 인사도 예상되지만 역시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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