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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후 민주·安 통합…양측 창당 방식 최종 합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7일 통합 신당 창당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제3지대에서 신당을 먼저 창당한 뒤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 남아 있던 세력이 합류하는 방식이다. 신당이 나머지 두 정당을 사실상 흡수통합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이 공동으로 신당추진단장을 맡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문에 따르면 창당준비위원회 산하에 새정치비전'정강정책'당헌당규'총무조직'정무기획 분과를 둬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이를 공동 창준위 위원장이 관장하기로 했다. 새정치비전위원회는 창당 전인 다음 주부터 새 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6일부터 흡수 합당이냐 신설 합당이냐 등 통합 방식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창당한 뒤 당 대 당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해왔고,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산한 뒤 개인이 신당에 들어오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국고보조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었다.

창준위는 발기인대회를 거쳐 이달 내 신당 창당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비전위원회가 다음 주부터 정치혁신안을 발표하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없던 일로 한 뒤 공천 룰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은 정치혁신에 있어서만큼은 야권에 이슈를 선점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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